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올해 폭염에도 배추값은 왜 폭등하지 않았을까? 공급과 수요로 알아보는 올 김장철 배추값 전망

by bullochi1001 2026. 9. 9.

“올해 이렇게 더운데 배추값은 왜 안 오르지?”

여름만 되면 배추 가격이 걱정됩니다.

배추는 더위에 약하고, 여름배추는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폭염이나 폭우로 생산량이 줄면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2026년 여름 배추 시장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폭염이 이어졌는데도 배추 가격은 오히려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단순히 “공급이 줄고 수요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올해는

                                               ① 고랭지 배추 작황이 예상보다 양호했고
                                               ② 재배면적 증가와 좋은 작황이 이어졌으며
                                               ③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④ 폭염의 가격 상승 효과가 제한된 것

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질문이 남습니다.

지금 배추가 싸다고 해서 김장철에도 쌀까요?


올해 폭염에도 배추값은 왜 폭등하지 않았을까

폭염인데 배추값은 왜 폭등하지 않았을까?

2026년 8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3,437원으로 평년보다 32% 낮았습니다.

소매가격도 4,226원으로 평년보다 26% 낮았습니다.

여름배추는 원래 다른 계절보다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여름인데도 오히려 가격이 낮았습니다.

핵심은 바로 수요와 공급이 함께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공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배추가 부족하면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배추를 사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배추가 100포기 있는데 사려는 사람이 200명이라면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배추가 100포기인데 사려는 사람이 70명이라면 배추가 남아 가격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공급과 수요가 만나는 결과입니다.

올해 배추 시장도 이 원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폭염에도 고랭지 배추 작황은 양호했다

여름배추는 고온에 취약합니다.

하지만 올해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서는 배추 생육에 필요한 기온과 강우가 비교적 적정하게 유지됐습니다.

그 결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보다 5~10%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전체 배추 생산량이 5~10% 증가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강원 고랭지 여름배추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소비 부진까지 겹쳤다

올해 배추 가격 약세에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작황, 소비 부진도 영향을 줬습니다.

배추가 시장에 들어오는 물량이 안정적인 가운데 소비까지 부진하면 가격 상승 압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폭염 → 생산 감소 → 가격 상승

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급이 줄더라도 수요가 더 크게 줄면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김장철 배추값도 쌀까?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여름배추와 김장철 가을배추는 공급 구조가 다릅니다.

여름배추는 강원도 고랭지 작황이 중요하지만, 가을배추는 전국 여러 지역의 작황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김장철 배추 가격을 예상하려면 지금의 가격보다 9~10월 가을배추 작황과 날씨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특히

                                                                       늦더위
                                                                       집중호우
                                                                        태풍
                                                                        병해충
                                                                        일조량
                                                                        기온 변화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김장철 배추값은 어떻게 움직일까?

가격 안정 가능성이 커지는 경우

가을배추 작황이 양호할 때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적을 때
늦더위가 완화될 때
배추 출하량이 충분할 때
김장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때

이 경우 배추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지는 경우

반대로 가을배추 작황이 나빠지고 김장 수요가 집중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공급 감소 + 계절적 수요 증가

가 동시에 발생하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배추’가 만들어지는 구조입니다.


지난해 배추값이 올해 공급을 바꾸기도 한다

농산물 가격에는 재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의 가격이 미래의 공급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배추 가격이 높았다면 농민들은 재배면적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급이 증가해 다음 해 가격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너무 낮으면 재배면적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결국

가격 → 재배 결정 → 생산량 → 공급 → 다시 가격

이라는 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올해 배추값에서 꼭 기억할 경제 원리

배추 가격을 볼 때는 단순히

“폭염이니까 배추값이 오르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공급 + 수요 + 재고 + 날씨 + 앞으로의 작황

을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김장철에는 현재 배추 가격보다

앞으로 시장에 얼마나 많은 배추가 들어올지가 중요합니다.


마무리

2026년 여름 배추 가격이 폭등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한 가지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양호한 고랭지 작황

                                                              재배면적 증가
                                                              생산성 증가
                                                               소비 부진
                                                               공급 상황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장철 배추값은 어떨까요?

현재 단계에서 폭등을 단정할 수도,

계속 저렴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핵심은 앞으로의 가을배추 작황과 9~10월 날씨입니다.

배추 가격을 예측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지금 배추가 얼마인가?”가 아니라
“김장철에 배추가 얼마나 시장에 들어올 것인가?”

배추 한 포기의 가격에도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의 기본 원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오늘 장을 보다가 배추 가격을 확인했다면 한 번 생각해보세요.

“왜 지금 이 가격일까?”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경제 뉴스를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